아까도 걱정되는 맘에 전화드렸지만 

시원치않은 답변을 들어 다시 글로 남깁니다..

거의 20년만에 전주동물원에 들렀는데

너구리가 있는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깜짝 놀랐어요

사람이 만든 동물원인걸 감안해야 한다지만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콘트리트같은 방안에

스텐밥그릇 하나, 집 하나 있는데

나무도 풀도 흙도 정말 아무것도 환경조성이 되어있지 않더라구요

정말 딸랑 저 2개뿐이었어요

너구리가 스트레스가 극심한지 밥그릇있는곳에서 

계속 뱅글뱅글 도는데 멈추지를 않았어요 

너무나도 안타까웠어요..

다녀와서는 다시는 동물원 안가야지 싶은 맘이 들 정도였습니다.

너무 가여워서요. 다들 오고가며 사람들이 너구리보고 스트레스 받은거 같다며

불쌍하다고 하더라고요..

사람이 들어가도 정신이상증세 생기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왜 아무런 자연환경 조성 없이 그렇게 맨바닥에 덩그러니 너구리 한마리랑

밥그릇만 놓아둔건가요?

개선의 여지는 없는걸까요?

동물원이란 공간에 갇혀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어느정도는 이해하지만 사방이 막혀 유리벽 하나만 있는 그 공간에서

그렇게 놔두는건 아니다 싶어요..

나무든지 풀이든지 뭐든지간에 꾸며주시기를 바랍니다.

부디 개선되기를 바랍니다..